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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짜리 적금을 들까? 1년씩 갈아탈까?

ezkyungli 2012-06-30 15696

신입사원 김모씨는 앞으로 3년을 목표로 목돈 만들기에 돌입할 작정이다. 매월 50만원씩 저축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 그런데 막상 적금에 가입하려고 하니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이 생겼다. 김씨는 "3년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이자 면에서도 3년 만기 적금이 유리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방법으로 1년제 적금에 든 후 만기가 되면 2년 만기 예금에 넣어두고, 또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과연 '3년 목돈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면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1년씩 모은 다음 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해 "한푼이라도 많은 이자를 원한다면 만기 1년과 3년 적금(예금)의 금리 차이를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기간에 따른 금리 차이가 현저하지 않다면 대체로 1년 만기 적금으로 목돈을 만든 후 예금에 넣어두는 방식이 유리하다.

같은 금리를 주는 예금과 적금이 있다면 적금의 실질 총 수익률은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적금 금리에 착시의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금은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 만기까지 남은 개월 수를 계산해 이자를 붙인다. 실제 정기적금의 금리가 연 6%라 하더라도 실질 총 수익률은 3.25%(세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슷한 금리의 예금과 적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면 가급적 목돈을 모아 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 적금 금액을 쪼개는 게 나을까

다음 달부터 매월 150만원씩 저축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150만원을 한꺼번에 적금으로 가입할지, '100만원+50만원'으로 나눠서 각각 가입할지 갈등 중이다.

일반적으로 적금을 가입할 때는 저축액을 한번에 넣는 것보다 2~3개의 통장에 나눠 담을 것을 권한다. 통장 1개에 큰돈이 들어있으면 중도 해지할 경우 이자의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통장을 여러 개로 분리해놓으면 소액이 필요한 경우 1개의 통장만 해약하면 돼 중도해지로 인한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적금 가입 시 통장을 쪼갤 때는 '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사용목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금리 높은 저축은행에 넣을까, 안전한 시중은행에 맡길까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오가며 적금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저축은행이 금리가 높지만 불안해서 선뜻 맡길 수 없어서다. 그렇다고 시중은행에 맡기자니 금리가 낮아 이래저래 선택을 못하고 있다.

"예금은 원리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지만, 저축은행의 부실 우려로 불안하다면 보다 안전한 은행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중 이자가 높은 은행을 찾거나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절세 매력이 있는 곳에 우선 관심을 둘만하다. 신협, 새마을금고 등은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안전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예금 이자에 붙는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징수돼 절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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