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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관리

ezkyungli 2006-06-22 10255

1. 무한경쟁

필승지략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손자병법은 전투의 형태에 따른 다양한 전략과 전술의 수립, 진지의 구축, 부대 편성, 무기체계, 병사에 대한 교육훈련 등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아군이 갖고 있는 힘을 정확하게 파악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최소화하는 신출귀몰한 병법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 우위 전략개발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의 기업경영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최근 경영환경의 변화 가운데 주목할 것은 무한경쟁이다. 국가간 경계의 붕괴로 인한 시장의 글로벌리제이션이 90년대의 화두였다면, 21세기에는 산업과 상품간의 경계마저 와해되는 경쟁의 미세화 또는 경쟁의 치열함에서의 생존과 성장이 새로운 경영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은행이 보험상품과 증권을 판매하고, 정유업체가 브랜드 이미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유통사업에 뛰어드는 등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2. 조직역량의 강화

무한경쟁으로 요약되는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조직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조직역량이란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설정된 사업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요구되는 조직의 핵심역량이다.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무엇이며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 지를 명확하고 냉정하게 재평가해야만 한다.

조직역량은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 혹은 사업의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Process Innovation을 추진하고,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위험관리 등 각종 지원시스템의 재구축에 열중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목표달성에 요구되는 경영의 핵심요소도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역량을 키우는 것은 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세계일류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해 놓고 실제로는 이류기업의 관행과 전통을 고수한다면 비전의 달성은 당초부터 달성할 의도조차 없었던 것이나 다름 없다.

3. 인사전략의 재정렬(Realignment)

조직역량은 결국 인적역량이다. 전략과 시스템은 기업의 중장기적인 활로를 모색하는 중차대한 프레임워크로서 기능하지만, 결국, 경영의 운용주체로서 인적자원은 기업의 생존과 사활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역량으로 자리매김한다.

사람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략과 시스템의 성공을 시도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기 완결성을 가진 우수인재도 없이 신규사업에서, 그리고,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꿈꾸고 있지는 않은가? 관행의 파괴를 두려워하고 변화에서 오는 부작용을 회피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인력관리에 탈피하지 못한 채 기적 같은 성공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인사전략은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인재(Talent)를 가장 싼 값에 가능한 많이 생산해 내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을 음미하여 어떤 사람을 확보하고 육성해야 하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지를 재점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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