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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기본관리전략

ezkyungli 2005-05-02 10645

일반적으로 창업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용기와 신념을 가져야 하고 기술과 경영능력이 있어야 하며, 대내외적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는 등 갖추어야 할 추상적인 사항이 많다. 그런데 창업자 중에 용기와 신념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기술이나 경영능력 또한 자기 나름대로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실제로 그만한 용기, 신념, 자신감 등이 없었더라면 창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창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창업기업이 가지는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세밀히 분석하고 그 대책을 미리부터 세워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공부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자금 및 재무관리

(1) 자금관리

자금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회계상 명시되지 않는 항목, 명시하기 어려운 대하여 비용의 지출을 정확히 예상하는 일이다. 보통 자금부문은 창업자들이 계획을 세울 때 회계서식에서 의하므로 항목별 자금계획은 어느 정도 정확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업상담회사들이 많으므로 그들의 조언을 받게 되면 그런 명시된 항목들의 자금계획은 정확하게 세워나갈 수 있다. 그러나 창업자들은 사고와 같은 돌발사태에 대한 준비는 거의 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자금계획은 큰 차질을 빚는다. 창업경험잗르의 말을 빌리면 자금계획서상의 자금은 실제 소요되는 자금의 3분의 1정도도 안될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자금이 문제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운전자금의 회전기간을 잘못 계산하는 데서 비롯된다. 창업자는 예외없이 자금회전기간을 평균수준보다 짧게 잡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존기업의 자금회전기간보다 창업기업의 자금회전기간이 더 길어질 것임은 거의 상식에 속한다. 그것은 숙련공의 생산속도와 비숙련공의 생산속도가 서로 다른 차이와도 같다. 기존 기업이 숙련공이라면 창업기업은 비숙련공이다. 그런데도 창업자들의 급한 마음은 이러한 상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보통 남보다 두 배로 일하면 되겠지 하는 의욕만 가지고 서두루는 경우가 많다. 창업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는 용기는 결코 자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행착오를 감안하지 않음으로써 자금회전기간을 잘못 계산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주문자상표로 상품을 대기업에 판매하던 제품을 자체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하였을 경우, 이 회사는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제품에 상표만 바꾸어 달면 되므로 생산성의 시행착오란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상표로 인하여 품질의 이미지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시행착오의 무시는 창업기업을 예상 밖의 곤경에 빠지게 한다. 그러므로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계항목의 비용설정과 자금회전기간설정에 있어서 위와 같은 사실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다.

(2) 현금흐름위주의 재무관리

전통적인 기업활동의 목표는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이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 나라 경제 상황하에서는 무엇보다 현금흐름 위주의 기업재무관리가 절대적이다. 아무리 이익을 잘 내는 기업도 하루 아침에 도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출과 이익을 잘 내는 기업도 하루 아침에 도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출과 이익을 아무리 많이 올리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깃발을 내리고 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대개의 경우에 있어 기업의 자금이 부족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생산성이 높아도 판매가 부진하여 재고가 누적되는 경우

② 판매실적은 좋아도 수금이 늦거나 거래처가 도산하여 대금회수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

③ 단기자금으로 고정자산(부동산 설비)에 투자함으로써 자금이 묶이는 경우

④ 금융상황의 악화 또는 신용부족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차입금을 회수당하는 경우

이러한 자금부족요인을 사전에 해소하여 졸지에 기업이 도산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등 모든 경영활동의 1차적인 목표가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금흐름표를 100% 활용하고, 현금예산을 수립하여 현금흐름을 예측하며, 투자의사결정, 재무의사결정 등 모든 의사결정이 현금흐름과 기업가치를 늘이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 생산관리

보통의 경우 생산의 문제점은 철저한 공정분석의 결영와 완전한 팀워크를 이루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 아무리 전문가가 생산공정을 분석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생산에 임하다 보면 생산흐름이 어느 한두 곳에서 막힐 수 있다. 소위 말하는 Bottleneck 현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한, 팀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신규공장일 경우, 새로운 생산요원들이 팀을 이루게 되므로 미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손발이 잘 맞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개인의 숙련도는 우수할지 몰라도 팀 전체의 숙련도는 당연히 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수한 기능공을 확보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산목표를 과다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차질이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원, 부자재의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는 점이다. 신설회사일 경우, 이론적으로는 원, 부자재의 조달우선순위와 재고물량확보기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우선순위가 뒤바뀌어 공급되거나 재고물량을 잘못 확보함으로써 부품이 없어 하루 이틀씩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이와 같이 생산문제에 있어서도 창업자는 항상 예기치 않은 차질이 생길 수 있따는 전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영업관리

영업은 창업기업이 부딪치는 큰 문제의 하나이다. 창업자들은 자기회사의 제품이 기존의 제품보다는 영업에 유리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영업이란 제품의 장점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영업은 품질, 가격, 서비스, 홍보, 소비자의 인식도 등의 요소가 모두 합리적일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품질이 좋다는 것은 영업의 한 요인이 좋다는 의미일 뿐이다. 가격요인에 있어서도 가격경쟁력, 그 자체가 곧 영업의 활성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들이 특히 간과하기 쉬운 점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근본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소비자들은 적어도 그들이 물건을 사는데 있어서만은 대부분이 보수적이다. 소비자들은 누구나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상품의 첫 번째 실험적 고객이 되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남들이 사용해보고 좋다는 평가가 나온 후에 구입해도 늦을 거시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특허품, 혹은 수입 대체품을 개발하여 영업에서 실패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창업자들은 특허품이니까,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수입대체부품이니까 만들기만 하면 판매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창업자들은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지극히 보수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품질이나 가격보다 소비자의 인식도나 상표이름 하나가 더 영업의 승패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창업기업은 자신의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올바로 인식시킬 때까지 참고 견디는 인내심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자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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